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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 스페인

[나혼자 스페인여행] 몬세라트 수도원 성가대 산미겔 십자가 전망대

by 하이쑥 2024. 4. 28.

먼저 바르셀로나를 여행했던 지인이 무조건 가봐야 한다고 추천했던 곳 몬세라트! 가우디가 카사밀라를 건축할 때 영향을 받은 곳이지도 하지요. 바르셀로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있기에 하루를 내어 몬세라트 근교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헌데 막상 혼자 기차 타고~ 산악열차 타고~ 찾아가려니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마침 묵고 있었던 한인민박 까미노하우스에서 몬세라트 와이너리투어를 함께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기회다 싶어 냅다 신청!

 

까미노하우스의 몬세라트 와이너리투어는 몬세라트 수도원을 방문하고 스페인 가정식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은 후 부티끄 와이너리 투어까지 하는 하루일정의 투어상품이었습니다. 몬세라트도 갈 수 있고 와이너리 투어까지 한다니 나름 괜찮은 구성이라 생각되었습니다.

 

당시 8인승 전용 버스에 몬세라트 입장권, 와이너리 투어와 점심까지 포함된 구성으로 90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까미노하우스는 휴점 중에 있습니다.

 

출발 당일 아침에 전해진 아쉬운 소식.. 와이너리 투어에 늘 동참하던 한국인 스텝이 사정이 있어 불참, 대신 외국인 스텝이 동행한다고 합니다. ㅠㅠ 

 

아침 9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몬세라트로 향합니다.

 

 

까미노하우스에서 준비한 전용버스를 타고 아주 편하게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했습니다.

 

 

엄청난 기암괴석의 돌산 몬세라트! 톱니모양의 산이라는 뜻처럼 정말 그러합니다. 가우디가 영감을 받을 만합니다.(^^)

 

 

지대가 높아 구름이 수시로 바위에 걸렸다 사라졌다 합니다.

 

 

산타 마리아 몬세라트 수도원에 도착한 우리는 수도원과 주변을 둘러보며 미사시간을 기다립니다.

 

무교인 제가 미사시간을 기다린 이유는 바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년 합창단인 에스꼴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에스꼴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미 너무나 유명해서 공연시간이 되면 성당 안은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 찬다고 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은 예루살렘, 로마, 산티아고와 함께 세계 4대 기독교 성지로 수많은 신도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아직 미사 시작 전 모습으로 한산한 편이지만 나중에 미사가 시작되면 이곳은 엄청난 인파에 휩싸이게 됩니다.

 

 

몬세라트의 멋진 산세와 경치를 구경합니다. 일생에 이런 장면을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 까요? 마구마구 눈에~ 카메라에~ 담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몬세라트에 오르려면 산악열차를 타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해야합니다. 케이블카를 타면 좀 더 가까이서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는 협곡들. 새삼 이곳이 해발 1,236m 높이라는 것을 실감케 합니다.

 

 

몬세라트 수도원 주변으로는 여러 조각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위의 작품은 조각가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의 하늘로의 계단이라는 작품입니다.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는 사그라다파밀리아의 서쪽 파사드, 예수의 수난을 만든 조각가로 유명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서쪽 수난의 파사드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성 조르디 조각상

 

몬세라트에 있는 또 다른 조셉 마리아 수비라치의 작품 성 조르디 조각상입니다.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조각상의 눈이 따라옵니다. 요리조리 자리를 옮겨 조각상을 바라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조각상의 눈이 따라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

 

 

미사시간까지 아직 여유가 좀 있어 우리는 산미겔 십자가 전망대로 갑니다. 수도원에서 산미겔 십자가 전망대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산미겔 십자가에 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멋진 전망이 눈앞에 딱 펼쳐집니다. 

 

 

십자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도원입니다. 꽤 거리감이 느껴지네요.

 

 

사람들이 좀 빠지길 기다렸다가 산미겔의 십자가에서 기념촬영을 합니다. 십자가 주변엔 아직 사람들이 많아 수도원을 배경으로 찍어주셨네요.(^^)

 

 

멋진 협곡 배경으로도 기념촬영을 합니다. 지금 보니 조금 위험해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리 위험한 위치는 아니었습니다. 겁이 많아서 절대 위험한 짓 못함.(^^;) (기촬 도와주신 동행분 감사드려요~^^)

 

 

드디어 몬세라트 수도원 대성당 미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과는 달리 사람들로 가득한 성당내부. 

 

 

사람들이 어찌나 많던지.. 미사 장면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네요..(^^) 그래도 에스꼴라니아 소년 합창단의 공연은 동영상으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노랫소리만 들린다는 슬픈 사실..(^^;)

 

 

소년 합창단의 공연은 아름다웠으나 주변이 너무 북적북적하여 제대로 감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

 

너무 사람이 많아서 그랬을까요.. 긴 긴 줄을 선 후 알현한 검은 성모마리아상에 대한 사진도 한장 없고 기억도 희미합니다..(^^;) 그래도 같이 간 일행들 따라 다니며 봐야 할 건 다 보고, 만져야 할 건 만지고 그랬습니다. (^^)

 

초행길에 혼자라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었던 많은 것들을 투어로 함께 하여 큰 어려움 없이 모두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 여기까지가 몬세라트 방문기입니다. 다음 포스팅에 나머지 와이너리 투어 이야기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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