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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 스페인

까사밀라 내부 관람기-나혼자 스페인여행

by 하이쑥 2024. 4. 1.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 투어할 때 그야말로 겉만 핥았던 까사밀라 내부관람을 위해 그라시아거리로 향했다.

 

까사밀라 내부관람은 여행직전까지 고민중이었으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까사밀라의 외형을 보고는 내부관람을 고민할 이유가 없어져버렸다.

 

바르셀로나 노천카페

 

아침부터 바로셀로나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유러피안처럼 노천카페에서 커피도 한잔하고^^~

 

 

샌드위치도 하나 겟~했는데..샌드위치 완전 NG. 도대체 뭘 넣은 건지.. 한입 베어 물곤 비려서 더이상 먹질 못했다.ㅠ

 

 

 

 

무튼~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까사밀라에 왔다!^^

 

카사밀라 외부

 

다시 마주한 까사밀라의 놀라운 외형!

직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곡선의 구비구비~

몬세라트 바위산에서 영감을 얻어 거친 석회암과 철로 파도치는 듯한 외벽을 완성했다고 한다.

 

굽이치는 카사밀라

 

그냥 놀라움 그자체..

그 시절에 저런 건축이 가능했다니..

하지만 그 시절의 사람들에겐 혹평을 받았다는 슬픈 사실..

 

카사밀라 철제 테라스

 

 

테라스의 철장식은 해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미역 혹은 다시마와 흡사하군..^^

 

 

 

 

원 펄슨을 외치고 현장티켓팅 완료!

티켓값에 오디오가이드(한국어 있음)가 포함되어 있다.

부푼 기대감을 지니고 내부관람에 들어간다.

 

 

그 시절 그 느낌 그대로 까사밀라 


 

내부로 들어와야만 알 수 있었던 중정이 있는 구조. 이런 구조라면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공간이 없을 듯.

공간을 아름답게만 만드는 것이 아닌 집의 기능적인 면까지 세심하게 생각한 가우디의 건축철학이 느껴졌다. 

 

 

공개된 밀라의 집은 그 당시의 생활상을 그대로 엿볼 수 있게 보존되어 있었다.

 

 

 

 

 

 

 

 

 

 

 

 

 

 

 

그 당시의 생활상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다거나 하는 느낌이 없다. 물론 유행이 돌고 돌아 빈티지스러움이 요즘의 트렌드이기도 하지만.. 정말 가치있는 것은 쉽게 촌스러워지지 않는다.

 

밀라의 집에서 공개된 공간은 여기까지이다.

이렇게 내부관람을 마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윗층으로 올라간다.

 

 

 

 

에스파이 가우디 박물관


까사밀라의 최상층이라는 것을 짐작케하는 천장구조.

가우디가 주로 적용했다는 포물선 아치형 구조일까나..

이곳은 에스파이 가우디 박물관이다.

 

 

가우디가 만든 건축물과 건축기법 등의 기술적인 설명이 잘 안내되어 있었다. 나는 흥미 1도 없음..봐도 그때 뿐..^^;

 

가우디 박물관

 

까사밀라 모형

 

 

이걸 뒤집으면 사그라다 파밀리아라는데..이런 자연의 곡선으로 건축을 했다고 한다.

이런건 어떻게 생각하게 된 걸까? 나는 또 보기만 해도 골치가 아프다.^^;

 

 

까사바트요 모형

 

가우디가 디자인한 가구

 

나에게 이런 의자를 만들라 한다면 백만년을 걸릴 듯..

 

여기까지 가우디의 천재성을 다시한번 절감케 만든 박물관 관람을 완료했다.

이제 한 계단 더 올라가 카사밀라의 하일라이트 옥상으로 간다.

 

 

 

 

 

까사밀라의 옥상


까사밀라의 옥상으로 나가면 놀라운 광경을 마주하게 되는데..

 

까사밀라 옥상

 

굽이굽이 파도치는 옥상엔 외계인들이...ㅋㅋ 아니 외계인 같은 굴뚝들이 있다.

가우디는 수호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역시 가우디의 수호신은 외계인 일지도..^^;

 

 

마치 투구를 쓴 기사같기도 한 굴뚝은 영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까사밀라 굴뚝

 

그러고 보니 정말 영락없는 다스베이더..

 

 

휴게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는 옥상공간. 

 

 

옥상에서 중정을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

 

까사밀라 옥상굴뚝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는 굴뚝들과 계단통로 연결부.

 

 

환기를 위한 이 작은 창문들은 또 어떻고~정말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까사밀라이다.

 

 

옥상에서 내려다 본 바로셀로나 거리.

 

 

마지막으로 깨진 유리병으로 치장한 굴뚝까지~옥상관람 완료~

 

 

 

 

까사밀라의 화려한 안뜰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다 마주한 환상적인 안뜰과 로비.

나는 정말이지 너무나 감탄해버렸다.

 

 

천정이 황홀한 꽃밭이요~예술작품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컬러조화 

 

 

중정 안뜰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오면 출구와 이어진다.

 

 

창문, 계단난간 손잡이, 문틀, 기둥. 어디 하나 디테일이 빠지는 곳이 없다.

가우디가 온갖 정성을 다 들였다고 하는 것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아름다운 까사밀라를 나서기가 아쉬워 계단에서 한참을 뭉기적거렸다.^^

 

 

마지막까지 하나 놓칠 게 없었던 까사밀라 내부관람.

 

하마터면 이 엄청난 작품을 이 먼 바로셀로나까지 와서 못 볼뻔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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