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내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기존에 방문해 보았던 여느 유럽의 성당과는 다른 모습의 경건함과 웅장함으로 나를 압도했다.
무엇보다도 컬러풀한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빛의 물결은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정신줄 놓고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얼마나 찍었던지..
황홀경~^^;혼자 이렇게 심취해 사진을 찍고 또 찍고 있노라니..낯선이가 다가와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한다. 뒤를 돌아보니 한무리의 외국인 남녀들이 대열을 맞추어 서있다.^^; 얼떨결에 사진을 몇 장 찍어주고 돌아서는데 나와도 함께 한장 찍자고 한다.
그 후 그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때 찍은 사진이 세계 어딘가서 그들의 추억의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 기분이 묘하다.^^
세계 각국의 언어들로 새겨진 주기도문
한글 부분을 찾아내 기념촬영을 한다.
내가 정신이 팔린 빛의 물결~한쪽은 붉은 계열의 빛이~다른 한 쪽은 푸른 계열의 빛이~부드럽게 투과되어 쏟아졌다.
이런 환경에선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조차 경건해지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은 유로자전거나라투어에는 불포함 사항이었다. 외부에서 설명을 듣고 각자 예약해온 티켓으로 입장을 한다.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지만 내외부로 관광객은 넘쳐났다. 그도그럴것이 한번 입장을 하면 그 아름다움에 오래오래 머물고 싶어진다. 나 또한 그랬으니까.. ^^
나의 이번 스페인여행의 핵심동기!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을 앞둔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다시 방문해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그라다 파밀리아 방문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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