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여행할 때 놓치면 섭섭한 억새가 아름다운 산굼부리]
산굼부리관람정보
영업시간:
매일 09:00 - 18:303월~10월 (입장마감 18:00)
매일 09:00 - 17:3011월~2월 (입장마감 17:00)
입장료:
-성인(대학생포함)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만 4세 이상) 3,000원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 4,000원
안녕하세요~하이쑥입니다.~
오늘의 저만의 페이버릿 제주 플레이스 그 두 번째입니다.
솔직히 이 장소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장소는 아닙니다.(입장료가 있다는..^^;;)
하지만 제주를 여행한다면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장소로 추천드릴 만한 곳입니다.
바로 억새로 많이 알려진 산굼부리입니다.
저도 처음엔 억새를 보기 위해 산굼부리에 갔었지만 산굼부리는 억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마르(maar) 형태의 화산분화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르(maar):화산재의 분출 없이 열기의 폭발로 암석을 날려 구멍만이 남게 된 분화구
산굼부리는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제가 산책 가듯이 자주 드나들 수는 없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위치도 중산간에 위치해 시외버스를 타고 가야 합니다. 뚜벅이에겐 접근성이 아주 큰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육지에서 지인이 방문했을 때 함께 묻어가는 스킬을 발휘합니다.
마침 억새가 한창인 깊은 가을날이었습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서 억새와 우리를 날려버릴 기세였지요.. 하지만 이런 바람 부는 날에는 구름이 아주 특별한 형태를 만들곤 합니다. 이것 또한 장관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산굼부리에서 출출함을 대비해 김밥도 사고 여러 가지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입구에 있는 휴게실에서 먹어야 했지요..ㅜㅜ
그래도 바람이 만들어낸 하늘은 정말 예뻤어요.. 어떤 이유에서인지 가로로 길게 형성된 구름이 거센 바람에 서서히 떠밀려 움직입니다.
산굼부리의 억새는 절정이었습니다.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아세요?? 저는 맨날 헛깔리더라구요..^^
억새는 산과 들에서 자랍니다. 바로 산굼부리처럼요. 그럼 갈대는? 갈대는 습지나 하천 주변처럼 습기가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고 하네요. 대표적인 예로 순천만 갈대숲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구분해 두어야겠어요.^^
바람에 떠밀려 구름이 부메랑 모양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예상하지 못해 옷을 너무 가볍게 입었어요..오돌오돌 떨며 바람에 맞서 봅니다.
잘 조성된 억새밭 사이로 걸으며 산굼부리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꽤 넓은 부지에 걸쳐 억새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 정도의 억새를 관리하려면 관람료가 있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억새밭을 따라 산굼부리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산굼부리는 정말 제주의 여타 오름과 달리 분화구가 움푹 파여 있었어요.
산굼부리 분화구는 식물학적으로도 대단히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분화구의 아래 지층이 현무암 자갈층을 가지고 있어 빗물이 그래로 지하로 흘러 들어가 분화구이지만 전혀 물이 고이지 않고 그로 인해 다양한 식물분포를 이루고 있어 산굼부리 분화구 식물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산굼부리 트레이드마크 사슴상입니다. 이곳에서 영화"연풍연가"를 찍었다고 해요.
연풍연가의 아름다운 영상의 숨은 공신이 산굼부리였다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산굼부리는 오름이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이 오르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길.. 서서히 산굼부리 일정이 마무리되어갑니다. 청명한 날엔 한라산 주변으로 솟아 오른 오름들의 장관을 보실 수 있답니다.
산굼부리를 둘러보는데 대략 1시간 반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날씨만 포근했다면 넉넉하게 휴식도 하고, 사진도 찍고, 2시간은 너끈히 걸렸을 테지만, 바람이 워낙에 거세서.. 아쉽지만 그 정도로 그쳐야 했지요..^^;
아래쪽에 마련된 그네의자에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이 되어있는 산굼부리는 관광공사에서 11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으로 지정되는 가족동반 다양한 연령대가 구경하기 좋은 관광명소입니다.
아직 산굼부리를 여행하신 적이 없다면 올 겨울 산굼부리에서의 아름다운 금빛 억새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단 주의하실 점이 있어요.. 산굼부리는 탁 트인 곳이라 바람 피할 곳이 없습니다. 단단히 바람과 추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 너도나도 가지고 있는 롱패딩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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