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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_여기:마이 페이버릿 제주 함덕은 사랑입니다.

by 하이쑥 2018. 12. 23.

안녕하세요! 하이가 쑥!입니다~^^ 오늘은 제주_여기라는 주제로 제가 좋아하는 제주 장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주를 여행하며, 제주에 살아가며, 하나씩 만들어간 나만의 페이버릿 제주!

 

단지 나만의 감상이 될 수도 있겠지만 혹 누군가에는 공감이, 누군가에게는 정보가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오늘 그 첫 번째 장소로 함덕을 선택했는데요..

함덕은 제가 여행객이었을 때나 제주도민이 되어서나 한결같이 좋아하고 자주 방문한 곳입니다.

 

 

함덕서우봉해변에 들어서면 맨 먼저 맞이하는 풍경입니다. 해변으로 걸어가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게 되는..^^ 바로 그 풍경.

 

 

함덕 하면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것이 에메랄드빛 바다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 아름다움을 보고 입이 딱 벌어졌지요. 이것이 제주다 하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 바다를 늘 보며 살아온 제주도민들은 동남아휴양지에서 별다른 감흥을 못 느낀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이해가 될 듯도 합니다.

 

 

함덕은 제주시 동쪽 끝에 있습니다. 시외곽으로 나가는 끝지점에 있어서 제주시내버스가 함덕까지 운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제주시 서쪽에서 함덕까지는 꽤 먼 거리이지만 시내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심리적인 단축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신제주에서 버스를 타고 함덕까지 가곤 하는데요.. 요즘은 저도 자꾸 제주 도민의 거리감이 몸에 익숙해져 버린 것인지.. 좀 많이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신제주에서 함덕서우봉해변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버스노선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겨울의 함덕도 나쁘지 않습니다. 북적북적 사람들로 가득했던 함덕해변이 고요해지고 해변의 모래도 휴식을 취합니다.

 

 

함덕해변 옆에는 드넓게 조성된 잔디 광장이 있습니다. 날씨가 온화한 봄, 여름에는 잔디 광장으로 모여든 알록달록 많은 텐트를 볼 수 있는 데요, 가족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제주도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제주에 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보낼 수 있는 주말을 놓칠 수 없죠?!

 

 

그래서 저도 하나 장만했습니다. 나만의 일인용 폴러스터프 텐트!! ㅎㅎ 엄청 가벼워서 뚜벅이인 저에게 딱이랍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느 봄날에 함덕에 텐트를 치고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또 소박하게 준비한 음식을 즐기는 것은 신선놀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햇살 좋은 날엔 이렇게 바닷가로 내려가 해양생물들을 탐색합니다. 언제 TV에서 보았던 거북손이라는 것도 이렇게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방송에선 이것을 채취해 먹기도 하던데.. 이곳에선 거북손을 먹는 사람을 아직은 본 적이 없습니다.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투명해 눈이 부십니다. 기분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언젠가 큰 소라가 될 새끼 소라를 포획! 잠시 구경하고 다시 제자리로 되돌려 둡니다.^^

 

 

함덕해변은 물 때를 잘 맞추면 바다 저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모래 위를 걷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함덕의 여름은 말할 것도 없이 핫! 핫! 핫! 플레이스입니다. 각종 페스티벌이 주말마다 개최되고 하루하루가 축제입니다.

 

 

물론 차도 사람도 너무 많이 몰린다는 단점도 있지만, 축제는 여럿이서 즐겨야 제맛이죠~^^

 

 

제가 사랑하는 함덕 축제는 함덕스테핑스톤입니다. 이 축제를 알고부터는 거의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요. 과장되게 말해서 일 년의 스트레스를 그때 다 해소하는 기분입니다. 그야말로 광란의 여름밤이죠~^^ 내년 스테핑스톤이 벌써 기다려지네요.

 

 

숨겨둔 본능을 끌어올려 분출하는 댄스타임!! 정해진 공식은 없습니다. 그저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올해의 스테핑 스톤이 15회였습니다. 벌써 15년 동안이나 이어온 행사라니 대단합니다. 스테핑스톤이여 영원하라~~^^

 

 

맥주 한 캔 들고 노을 지는 바다를 향해 앉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면 기분이 차분해집니다.

 

 

떨어진 태양은 주변을 빨갛게 물들이고 이내 어둠 속으로 침잠.

 

 

이렇게 그동안 제가 보아온 함덕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되짚어가며 보았는데요, 저는 어떤 삶의 활력이 필요할 때나 생각 정리가 필요 할 때, 친구와 가벼이 시간을 보낼 때 혹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도 늘 함덕을 찾았습니다.  

 

어제든 필요할 때 찾아갈 함덕과 같은 아름다운 장소가 지척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함덕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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