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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집

고양이는 왜 그럴까? 냥냥어택 냥냥펀치

by 하이쑥 2023. 6. 1.


산책길에 만나는 냥이들에게 간식조공을 하는 나날이 지속되고 있다.

몇일동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맑은 날이다. 발걸음도 가벼웁게 고양이 간식 챙겨들고 산책길에 나섰다.

개냥이 태비 그레이가 풀숲에서 놀고 있다.


자세히 보니 엄마냥이 얼룩이와 오빠(아님 남동생)로 추측되는 치즈냥이 요렇게 삼냥이가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참으로 이상적인 고양이의 환경이라 생각되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

 

근처로 다가가니 태비 그레이가 똥꼬 발랄하게 다가와 애교를 부린다.

 

다리주변을 빙글빙글 돌며 애정표시중

 

에궁 요 애교쟁이~^^ 츄르 한봉지 츄릅하고 부비부비

 

그때 치즈냥이도 곁에 와 간식달라고 하악질을 한다.(^^;)

고양이들 성격도 다 천차만별이다. 태비 그레이처럼 개냥이도 있고~요 치즈녀석처럼 경계심이 강한 녀석도 있다.

암~고양이에게 경계심은 필수지~^^

그래도 간식 놓아주면 한발짝 떨어져 배를 훌렁 까고 애교를 부리곤 맛있게 먹는다.

 

근데 오늘 요 치즈냥이가 사고를 쳤다.

 

오늘따라 태비 그레이가 그림같은 풍경과 함께 멋진 장면을 마구 만들어주어서 휴대폰으로 열시미 셔터를 눌러대며 찍사모드로 열중하고 있는데, 갑자기 치즈냥이가 내 손등을 후려 갈겼다. ㅋㅋ

 

냥이들 간식을 주다보면 손에 상처는 나기 마련이다. 간식 하나라도 더 챙겨주겠다고 냥이들 눈앞에서 손가락이나 간식봉지를 흔들기라도 할라치면 본능적으로 할퀴어버리는 냥이들이 종종있다. 요 치즈냥이도 그런 녀석들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치즈냥이는 분명 간식을 먹고 있었다. 나는 치즈 간식앞에서 얼쩡이지 않았다구!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상황.  

 

오늘은 요녀석에게 좀 따져봐야겠다.

 

따져보는 나도 웃기지만 치즈냥이 반응이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수가 없었다. ^^

 

치즈는 지가 잘못한 걸 아는 눈치였다. ㅋㅋ 상처난 손등을 보이며 어쩔거냐고 혼내키니 자꾸만 눈을 피하고 눈치를 본다.
왤케 귀엽냐..^^

 

나는 고양이가 그 사실을 안다는게 신기했다. 그냥 본능이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미안해하는 느낌이랄까..ㅋㅋ

 

내눈에 고양이 콩깍지가 제대로 씌였네..ㅋㅋ 손등에 피가 철철 나도 귀엽다고 하다니..나 정말 고양이가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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