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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성벽 투어

by 하이쑥 2019. 11. 5.

드디어 대망의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숙소를 나섰다.


때는 가장 뜨거운 계절 여름의 정점 8월!


작열하는 태양을 조금이나마 피하기 위해

우리는 나름 빠른 시간인 

오전 9시의 성벽투어를 계획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는

오전 8시 부터 오후 17시까지 가능하다.

(2017년 8월 기준)



숙소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전경

밤이나 낮이나 한결같이 아름답구나~^^



숙소를 나서 두브로브니크의 구석구석을

탐미하며 구시가지로 향했다.

주택가의 담장 넘어로 푸르른 잎사귀와 선인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한컷!



숙소에서 걸어오면 주 출입구인 필레게이트보다는 

올드포트가 있는 폰타게이트를 거쳐

구시가지로 입장하게 된다. 



아침엔 성내에 시장이 선다는 정보를 입수~

이곳에서 지인들을 위한 기념품을 다수 구입했다.^^



시장엔 과일과 같은 신선한 먹거리도 많고

특히 라벤더 오일과 비누, 방향제 등 크로아티아 특산품인

라벤더 제품들이 많았다.


인심좋은 할머니를 만나면 핸드메이드 라벤더 비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나처럼~^^;



이제 플라차대로를 거쳐 필레게이트로 가서

성벽투어를 시작해야한다.


성벽투어라고 해서 따로 무슨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보는 건 아니다.

그냥 성벽을 따라 걸으며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기에...



우리는 현지에서 성벽투어 티켓을 구입하고 투어를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비용이 인당 180쿠나였는데..(지금은 200쿠나??..)

2년 사이에 많이 올랐다.


두브로브니크 성벽은 약 2km의 길이로 

한 바퀴를 모두 둘러보는데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단,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를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이 하나 있는데

한 방향으로만 움직여야 한다는 것! 


좁은 성벽을 원활하게 움직이기 위해선

 있어 마땅한 규칙인 것 같다.



입구계단을 올라 성벽초입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너무 예쁜 색감의 빨간지붕들~

이제 곧 빨간지붕들의 향연이 시작될 것이다.



나름 일찍 성벽투어를 나섰다 생각했지만

모두가 우리와 같은 맘~

세상엔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본격적으로 성벽투어를 시작하자마자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메인로드 플라차대로를 중심으로 한

기가막히게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내가 찍었지만 너무 멋진풍경이다. 크하~




두브로브니크 성벽

[ Dubrovnik City Walls ]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강력한 요새에 속한다. 

10세기에 건설되어 13~14세기까지 증축하거나 보완하여 

현재 성벽 모습의 기초를 이루었다. 

19세기에는 침략자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성벽을 더욱 견고하고 두껍게 보완하였다. 

도시 전체를 원형으로 감싸고 있는 성벽의 총길이는 

1.949km 이며 최고 높이는 6m, 두께는 1.5~3m나 된다. 

두브로브니크의 역사와 중세시대 성벽을 한눈에 보여주는 

최고의 관광지이며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산책길이다.


출처. 두산백과




성벽위에서 내려다본 큰 오노프리오 분수

이렇게 내려다 보니 또 색다른 느낌이다.



우리가 자주 가지 않았던 필레게이트

너머 시가지 풍경도 보이고~



왕좌의 게임을 찍었다는 로브니예츠나요새도 보인다.



본격적으로 투어를 시작하기에 앞서

인증샷을 찍어주는 센스~ㅋㅋ

이 이후로 얼마나 더 많은 사진을 찍어 댔는지..

하나만 걸려라 하는 심정으로 다작하는 스타일~ㅋㅋ



저기 멀리 성벽위로 개미같이 작은 사람들의 행렬이 보인다.



오늘은 온전히 성벽투어가 메인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수백장의 사진을 찍으며

투어를 이어나가는 우리들.^^;



멋지다 멋져~막찍어도 그냥 작품 탄생~^^;



평화롭게 바다위를 유영하는 카약보트 무리들



어제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던 스르지산이 보이는 풍경도 찰칵!



앗~뭔가 폭격을 맞은 듯한 폐허의 건물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두브로브니크는 

비교적 최근인 1991년에 유고 내전으로 인한 폭격의 아픔을 격었다고 들었다.

아마도 이 폐허의 건물이 그 흔적이 아닐까..

지금은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지만

그동안 크로아티아 사람들이 애썼을 시간들을 

저 폐허의 건물을 통해 떠올릴 수 있었다.





아름다운 로브니예츠나요새가 다시 나타났다.

왕좌의 게임을 본적이 없어서 나에겐 그렇게 메리트가 없었던 곳..



하지만 풍경이 너무 예뻐서 인증샷은 수백장~^^



오늘도 등장하신 냥이님~^^






성벽 아래 내부로 눈을 돌리면 이렇게 예쁜 

정원이 있는 풍경이 나타나기도 하고~



마침내 빨간지붕 밀집구간 진입~^^

이곳에서 또 다시 수백장의 사진 작업을 하는 우리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앵글에 다 걸려~ㅜㅜ



어디선가 본듯한 스타일의 포즈도 어설프게 흉내내 본다.^^;



너무 예쁜 빨간지붕들~

빨간지붕으로 통일하시요~하니

다 통일해부럿어~



좀 더 높은 망루에서 전망을 보기위해

계단을 오른다.




망루에서 바라 내려다 본 풍경~



성벽을 3분의 1쯤 걸었을 때였나?

어딘가에서 들리는 익숙한 모국의 소리~


아가씨~아이스크림 맛있어~

폴라포~폴라포~


ㅋㅋ 성벽의 한 코너 상점에서

어설픈 한국어로 우리를 부르는 아이스크림 아저씨~아니 총각(?)


어찌 먹지 않을 수 있으리오~

날도 마침 뜨거워지고 있었고

딱 아이스크림같은 시원한 것이 필요하던 때!


시원하게 한 아이스크림하고 기분좋게 떠났으나

포스팅을 하려니 사진이 없다.^^;

기억만 있다.^^;


기억을 떠올려보니 그때 

수백장의 사진을 쉼없이 찍다보니

휴대폰 베터리가 간당간당하여

베터리 충전중이었던 듯..






세월아 내월아 걷다보니 어느새 올드포트가 보인다.

아침에 우리가 들어왔던 곳.

이제 끝내야 할 때가 온 것인가~^^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출구는 곳곳에 있는데

보고싶은만큼 성벽을 돌다 원하는 지점에서 

출구가 보이면 내려오면 된다.


하지만 반대로 돌면 안된다는 것!!


중간 중간 쉬기도 하고 여유롭게 성벽투어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은 엄~청 많이 걸렸지만

가장 기대가 컷던 만큼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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