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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일상]야몬딱 털장-삼다공원 야간 콘서트

by 하이쑥 2019. 9. 10.


신제주로터리를 둘러싼

삼다공원에서 열리는 야몬딱 털장.


예전 신제주로터리에 있는 직장에 다닐 땐 

회사에서 걸어서 단 5분거리에 

야몬딱 털장이 열리고 있음에도

단 한번도 야몬딱 털장에 가보지 않았었다.

(회사끝나면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어서..

 회사 주변을 빨리 벗어나 버렸던 듯..)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늘 지나치기만 했던

야몬딱 털장이

올해 마지막 장을 연다고했서

부랴부랴 그 마지막날에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야몬딱털장은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와 함께 진행된다.


오늘의 출연가수는 하동균과 민경훈. 

훌륭하다 훌륭해~

그러고보면 그동안의 라인업도 항상 좋았던 것 같다.



저녁 5시 즈음 삼다공원에 도착.

이미 공연을 보기위한 줄이 엄청나게 늘어서 있다.

새삼 하동균과 민경훈의 인기가 대단함을 느낀다.


우리는 공연이 주 목적이 아니었기에

줄서기는 말고

플리마켓을 구경하러 gogo~



요즘 플리마켓은 참 예쁘다.

반짝이는 꼬마전구는 기본이요~

갖가지 신기하고 재미난 물건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그동안 가보았던 플리마켓이 아니다보니

처음보는 셀러들의 물건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는야 자칭 미니멀리스트.^^;

물건들을 더이상 사모으지 않는다.

아니 사모으지 않으려 노력한다.


구경만으로 충분하다.



올해 마지막 장이라 그런지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많고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왕 온김에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보고 가야지~


아직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이 근처에서 밥을 먹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퇴사한지도 벌써 2년..

못 보던 음식점도 많이 보이고

요즘 트랜드에 맞춘 

세련된 스타일의 가게도 몇군데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송탄부대찌개.

그간의 맛집탐방으로 터득한

맛집 선택 노하우다.



역시~기본찬이 깔리는 모습만봐도 알 수 있다.

이 집의 내공을~^^

가짓수는 많지 않아도 하나같이 다 깔끔하고 맛있다.



부대찌개는 말 할 필요도 없음이다.^^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삼다공원으로~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후식으로 워터멜론 쥬스를 한팩했다~

여름엔 수박쥬스지~^^


공연이 시작될 즈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파~


멀찌감치 떨어져서도 다 보이리라 생각했던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너무 많다.ㅠㅠ



까치발 들고 본 하동균씨~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역시 가창력은 최고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쌈자 민경훈씨~^^

사람들이 앞쪽으로 더 더 밀려든다.

이 많은 인파가 정녕 민경훈씨를 보기위함이었단 말인가~


민경훈씨 가창력 또한 끝내준다~

민경훈씨의 트레이드마크인 두성창법을 직접듣다니..

감개무량하다.^^


야몬딱털장이 완전히 끝이 난건지 

올해만 끝이 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플리마켓에서 느끼지 못했던

활기를 느꼈던 것 같다.


지역문화행사로 잘 자리잡고 있는 야몬딱 털장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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