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로터리를 둘러싼
삼다공원에서 열리는 야몬딱 털장.
예전 신제주로터리에 있는 직장에 다닐 땐
회사에서 걸어서 단 5분거리에
야몬딱 털장이 열리고 있음에도
단 한번도 야몬딱 털장에 가보지 않았었다.
(회사끝나면 얼른 집에 가서 쉬고 싶어서..
회사 주변을 빨리 벗어나 버렸던 듯..)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늘 지나치기만 했던
야몬딱 털장이
올해 마지막 장을 연다고했서
부랴부랴 그 마지막날에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야몬딱털장은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와 함께 진행된다.
오늘의 출연가수는 하동균과 민경훈.
훌륭하다 훌륭해~
그러고보면 그동안의 라인업도 항상 좋았던 것 같다.
저녁 5시 즈음 삼다공원에 도착.
이미 공연을 보기위한 줄이 엄청나게 늘어서 있다.
새삼 하동균과 민경훈의 인기가 대단함을 느낀다.
우리는 공연이 주 목적이 아니었기에
줄서기는 말고
플리마켓을 구경하러 gogo~
요즘 플리마켓은 참 예쁘다.
반짝이는 꼬마전구는 기본이요~
갖가지 신기하고 재미난 물건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끈다.
그동안 가보았던 플리마켓이 아니다보니
처음보는 셀러들의 물건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는야 자칭 미니멀리스트.^^;
물건들을 더이상 사모으지 않는다.
아니 사모으지 않으려 노력한다.
구경만으로 충분하다.
올해 마지막 장이라 그런지
재미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많고
알차게 진행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왕 온김에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보고 가야지~
아직 시간이 넉넉히 남아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이 근처에서 밥을 먹는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퇴사한지도 벌써 2년..
못 보던 음식점도 많이 보이고
요즘 트랜드에 맞춘
세련된 스타일의 가게도 몇군데 보인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송탄부대찌개.
그간의 맛집탐방으로 터득한
맛집 선택 노하우다.
역시~기본찬이 깔리는 모습만봐도 알 수 있다.
이 집의 내공을~^^
가짓수는 많지 않아도 하나같이 다 깔끔하고 맛있다.
부대찌개는 말 할 필요도 없음이다.^^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삼다공원으로~
공연준비가 한창이다.
후식으로 워터멜론 쥬스를 한팩했다~
여름엔 수박쥬스지~^^
공연이 시작될 즈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파~
멀찌감치 떨어져서도 다 보이리라 생각했던
무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사람이 너무 많다.ㅠㅠ
까치발 들고 본 하동균씨~
얼굴은 잘 안보이지만
역시 가창력은 최고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쌈자 민경훈씨~^^
사람들이 앞쪽으로 더 더 밀려든다.
이 많은 인파가 정녕 민경훈씨를 보기위함이었단 말인가~
민경훈씨 가창력 또한 끝내준다~
민경훈씨의 트레이드마크인 두성창법을 직접듣다니..
감개무량하다.^^
야몬딱털장이 완전히 끝이 난건지
올해만 끝이 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플리마켓에서 느끼지 못했던
활기를 느꼈던 것 같다.
지역문화행사로 잘 자리잡고 있는 야몬딱 털장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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