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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 스페인

[나혼자 스페인여행]바르셀로나 카탈루냐광장 레이알광장

by 하이쑥 2023. 1. 11.

세비야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른 아침부터 한인민박을 나서 바르셀로나행 렌페에 몸을 싣는다.

 

세비야 산타 후스타역에서 오전 8시 50분 출발.

역시 도시간 이동중에는 초긴장 상태라 사진이 별루 없다.^^;
이른 아침 민박을 나서는 게스트를 위해 준비해준 한인민박의 따뜻한 간식 사진도(요건 찍은 거 같은데.. 없어짐..),
바르셀로나까지 쉴새없이 바뀌는 차창밖 풍경사진도 없다.^^;;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 까지 총 5시간 30분 소요.
오후 2시 30분 바르셀로나 도착.

바르셀로나 산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르셀로나에서 4박5일 동안 머물 숙소로 향했다.
숙소이야기는 여행기 말미에 스페인에서 머문 한인민박들을 묶어 정리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여행에서 가장 긴 시간을 할애한 만큼 머물 숙소는 나름 심사숙고하여 선택했고 신경쓴만큼 마지막까지 만족스럽게 지내다 떠날 수 있었다.

 



무튼 숙소에서 알려준 방법과 구글지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숙소를 찾고 체크인 완료 후에 바르셀로나 탐색을 나섰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바르셀로나의 중심 카탈루냐 광장이다.

 

카달루냐 광장[Plaza de Cataluña]

바르셀로나의 중심이 되는 광장. 주요 행사와 집회가 열리는 공간이다.
곳곳의 명소로 가기에 편리한 교통의 요지이자 백화점과 쇼핑몰이 둘러싼 번화가다.
현재는 시티투어버스의 출발지이자 공항버스의 정거장이기도 해서 언제나 여행자들로 붐빈다.
광장 내에는 두 개의 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뿜는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답다.
광장의 북서쪽으로 도보 2분 거리에는 바르셀로나 패션 1번지로 불리는 그라시아 거리(Passeig de Gràcia)가 , 광장의 남쪽은 해안가로 이어지는 람블라스 거리(Las Ramblas)가 있다. 가로수가 이어진 1.2km의 길은 산책하기에 좋다. 거리 곳곳에 노천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등이 자리하며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이 있어 바르셀로나에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꼽힌다.

멋들어진 조각상과 조형물

비가내려 촉촉히 젖은 카탈루냐광장.
비둘기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광장 곳곳에 의미를 알 수 없는 플랜카드와 텐트들이 보인다.

 

카탈루냐광장

이유인 즉슨, 카탈루냐 분리독립 시위 집회중이라는 것!!

 

카탈루냐 IS NOT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 지방은 1714년 스페인에 병합되기 전까지 독립 왕국으로 존재했다고 한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주류인 카스티야인들과는 문화와 역사는 물론 언어까지 달라 병합 이후 300년간이나 분리 독립을 요구해 왔다고.. 분리 독립을 외치는 데는 현실적인 경제 문제도 큰 몫을 차지하는데, 카탈루냐는 스페인 국토면적의 약 6% 정도에 불과하지만 스페인 전체 GDP의 20%을 차지할 정도로 스페인 내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지역이라고 한다.

현재 스페인의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니 스스로 다른 민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불만이 나올만도 하다. 반대로 스페인 중앙정부에서는 그런 카탈루냐의 독립을 용인하기도 쉬운일은 아닐테고 말이다.

 

단적인 예로, 축국 경기가 열릴 때,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국기를 휘두르는 반면 FC바르셀로나는 온통 카탈루냐기가 펄럭인다고한다.

 


이번 스페인 여행중에도 종종 바르셀로나의 거리 창가에 내걸린 카탈루냐기를 발견하곤 했는데 그런식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국제정세에 크게 관심이 없기에 스페인을 여행하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사실이다.

무튼 카탈루냐 광장구경도하고~ 쇼핑도 좀 하고~^^
(그라시아거리에서 아노락점퍼를 하나 구입했다. )

카탈루냐광장은 여행마지막날 공항버스를 타야하는 장소여서 미리 에어로버스 타는 위치도 꼼꼼히 확인해두었다.

스타벅스에 들어가 잠시 쉬었다가 보케리아시장 구경에 나섰다.

보케리아 시장(Mercat de la Boqueria)

람블라스 거리에 접한 상설 시장, 산 호셉(St. Josep) 시장이라 불리기도 한다.
13세기 초에 문을 연,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식료품 전문 재래시장이다.
시장 내에는 약 200여 개의 상점이 성업 중이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 육류와 해산물을 비롯해 관광객들도 즐겨 먹을 만한 주전부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식재료와 가공식품, 신선식품을 판매한다. 특히 스페인의 대표 음식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케리아 시장은 사람들로 넘쳐났다.
인파속에서 무언갈 사서 먹을 엄두가 나지않아 적당히 구경만하고 나왔다.

람블라스 거리 구석구석 거닐기.

람블라스 거리를 걷다 발견한 레이알 광장.

레이알 광장[ Placa reial ]

19세기에 건립된 레이알 광장은 람블라스 거리에서 매우 가깝지만 약간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번화가를 빠져나와 휴식을 취하기에 적당한 장소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고딕 지구를 돌아보는 투어를 시작하기에도 좋아 많은 무료 워킹 투어 회사들이 이곳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레이알 광장에는 가우디가 설계한 독특한 모양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어찌 이 가로등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오..!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생김새!!
고전적이라기보다 미래지향적인 컬러와 디자인!!
역시 가우디였다.

일명 가우디 가로등, 가우디의 첫 디자인 작품으로 도시 가로등 공모전에서 우승한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엔 바로셀로나 시 전체에 설치하려했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1879년에 레이알 광장에 2대만 설치되었다고 한다.

레이알광장에는 바자회인지 플리마켓인지 재미있는 물건을 파는 상인들이 많아서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저녁을 먹기위해 보케리아 시장을 다시 찾아갔으나
전혀 줄어들지않은 인파..
결국 보케리아 시장 바로 옆에 있는 중국식 볶음 누들 점문점 웍투웍(WOK TO WALK)에서 저녁 해결~^^

요런거 먹어보고 싶었쟈나~
미드 빅뱅이론에서 본거같오~^^

주문이 꽤 복잡했지만..
늘 그렇듯 내 손가락이 시키는대로~
맛도 괜츈했던걸로~^^;
알고보니 이곳도 맛집이었다는~
웍투웍은 글로발 프렌차이즈였어~

 


어찌저찌 바르셀로나의 첫날이 저물어간다.
이제 숙소에 돌아가서 잠시 휴식 후
오늘의 하일라이트 몬쥬익 마법의 분수쇼를 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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