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수집

[시골일상]새들의 전쟁

by 하이쑥 2021. 12. 31.

오늘아침 유난히 시끄러운 마당상황.
우리집에 대거 상주중인 직박구리들이
지네들끼리 싸우고 난리가 났다.

왜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니
이럴수가 우리집에 새로운 새의 집단이 나타난 것!

저 새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언듯 직박구리같지만
머리부분이 검고 뭔가 좀 더 단정한 모습니다.

우리집 마당에는 빗물을 받아두는 물통이 있다.

시골에 살면서 빗물받이는 하나쯤 있으면 좋다.
지난여름 수돗물로 화단이며 텃밭이며 물을 펑펑 쓰다보니 수도요금이 폭탄이되어 날아왔다. ^^
그래서 생각끝에 빗물통을 설치!
이제는 환경도 생각하고 물도 절약하는
문화군민이되었다. ^^

이 물통의 물로 텃밭과 화분에 물을 주기도 하고
종종 새들이 날아와서 목을 축이기도 한다.

새들이 물값으로 올려둔 것일까?
어느날부터 물통위에 나무열매인지 씨앗인지
알수없는 무엇이 놓여져있다.
심지어 갯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시 오늘 아침상황으로 돌아와서~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처음 직박구리 한마리가
물을 먹기위해 물통으로 날아왔고
어느순간 검은머리의 새가 나타나자
직박구리는 날쎄게 도망~
순식간에 검은머리의 새들이
물통을 장악해버렸다.

그렇게 한참을 시끄럽게 떠들고 난리더니
이제는 모두들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다.

다시 평온을 찾은 우리집 앞마당.

근데 참 이상한것이 직박구리는 분명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온
다른 새의 무리와 싸운것이 아니라
자기네끼리 싸우고 있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알수없는 동물의 세계

아침에 찍은 영상을 간단하게 편집해보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