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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집

[시골일상]미니 텃밭 만들기

by 하이쑥 2021. 12. 5.

시골살이를 하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
텃밭을 가꾸는 것이었다.

소소하게 텃밭에서 기른 야채를
신선한 상태로 끼니마다 상에 올려먹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의 시골살이 로망이었다.

주말을 맞이하여
화단도 가꾸고 작은 텃밭을 만들어
씨앗도 심을 요량이다.

고마운 지인께서 여러가지 식물들을 나누어주셨다.


사진엔 없지만 집안 곳곳에
붓들레아, 무늬버들, 체리세이지,
블루세이지, 목수국, 수국, 조팝, 로즈마리를 심었다.

그리고 집밖 대문옆엔 접시꽃 모종을 심었다.
내년엔 예쁜 접시꽃을 볼 수 있겠지~

집앞 길가에 감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감좋아하는 울언니 그냥 지나칠리 없다.
일하다말고 감나무로~

잘 익은 감하나를 따더니

맛있게 욤욤~^^즉석 새참타임~

그리고 다시 화단가꾸기
마지막으로 장미 한그루를 심는다.

화단에 오래된 나무뿌리와 돌이 많아서
땅파기가 쉽지않다.

힘든 과정끝에 예쁘게 돌로 마무리~^^

자 이제 오늘의 하일라이트 텃밭농사!
욕심내지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텃밭을 만들자!

이런일에 지식이 일도 없는 우리는
다이소에서 상추와 바질, 케일 씨앗을 샀다.
일단 씨를 뿌려두면 뭐라도 나오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그래 일단 심어보는 거야~^^

흙을 물로 촉촉하게 적시고~
호미로 골을 내어 씨를 넣을 공간 만든다.

적당한 간격으로 줄세워 씨앗을 넣고
꼼꼼하게 흙을 덮는다.
텃밭농사 파종 끝~
참 쉽죠~ㅋ

아침부터 나름 바쁜하루를 보낸 우리
마당의 향이, 동백이, 목련이 나무그늘에서
달콤한 휴식시간을 가진다.
아~이게 힐링이란 건가요~

사랑과 관심을 듬뿍~^^주어서인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텃밭식물들..

우선 청상추와 적상추
별 무리없이 새순이 올라왔다.

그리고 바질
이때만해도 조기아래 새순이 바질인줄 알았다.
하지만 왜때문인지 바질은 새싹을 틔우지 못했다.

그리고 케일
케일의 생명력은 실로 대단했다.
엄청난 기세로 새싹이 쑥쑥 자라났다.

시간이 좀더 흐른 후의 식물들

요건 청상추

요건 적상추

요건 케일

아쉽게도 바질의 모습은 영영 볼 수 없었다.ㅠㅠ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상추도 케일도 본연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절의 문제인지, 영양의 문제인지
식물들이 더이상 자라지 못한채
겨울을 맞이하게 되었다.

뭔가 덜 자라 보이는 모습이지만
보들보들 달달한 우리텃밭 수확물들~
나름 비빔면도 해먹고 야채 비빔밥도 해먹고
여로모로 일용할 양식이 되어
우리를 기쁘게 해주었다.

직접 길러먹는 재미를 느끼게해준,
어설펐지만 보람된 우리의 첫 텃밭농사는
요렇게 마무리 되었다.

다음해에는 씨앗이 아닌 모종으로
다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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