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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집

[귀촌이야기] 집을 구하다

by 하이쑥 2021. 11. 30.

귀촌을 결심하고 집을 구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여자 혼자서는 꿈도 못 꿀 시골살이..

집을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언니랑 함께라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우여곡절 끝에 아주 가까이 숨겨져 있었던
보물 같은 집을 구하게 되고,
우리는 한숨을 돌리러 거금도로 향했다.

 

망망대해를 지나 저 멀리 제주가 보일듯도한
전망좋은 카페에서 망중한

 

이제 정말 귀촌라이프가 시작되는 구나~~

 

집앞에 이국적인 파초나무가 있다.
처음에 우리는 이것이 바나나 나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나중에야 꽃이 피고 식물검색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파초였다..ㅠㅠ)

 

이 레트로풍 아담한 단층 양옥집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집이다.
처음엔 대문도, 담장 일부도 없이 휑했었는데
고마운 지인 덕분에 멋진 대문과 담장도 생겼다.
특히나 저 우체통은 정말이지 빈티지스럽고
마음에 든다.

 

참 페인트도 직접 칠했다.
말이야 우리가 직접이라지만 위의 고마운 지인분께서
페인트칠의 90%를 담당해주셨다.
감사합니다.ㅠㅠ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집을 보는 것이 즐겁다.

 

계절에 따라 예쁘게 변화하는 집의 풍경이 고맙다.

 

벌써 일년이라는 시간이 훌쩍지나
새삼 모든것이 너무 익숙해져버린 것이 놀랍다.

 

우리집 앞마당 동백이가 처음 꽃을 피울때
고운 토종 동백꽃임을 알고 얼마나 기뻐했던지..

 

이 모든 사소한 풍경들이 주는 기쁨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꾸만 나가버리는 정신을 붙들어매자!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의집!
그리고 나의 귀촌라이프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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