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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수집

안녕, 제주

by 하이쑥 2021. 11. 29.

2020년 9월 17일

제주를 떠났다.

서운하다는 듯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마음은 그저 싱숭생숭.

 

 

무거운 캐리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제주항여객선터미널로향하는길,

기사님과 나눈 따뜻한 이야기와 배려는

제주를 떠나는 마지막 길에 작은 위로가 되었다.

 

 

제주를 떠나는 어떤 사건이나

특별한 사연이 있었던건 아니고

예전부터 생각해왔었던 시골살이를 위한

적절한 타이밍이 왔기에

그저 제주를 떠나 고흥으로 가게 되었다.

 

 

나는 귀촌을 했다.

이번에 혼자가 아니라 언니와 함께이다.

 

 

나라는 사람은 실시간 기록이 어렵다.

벌써 일년이 훌쩍 지난 이야기를 하려니..극적긁적

그래도 뭔가 정리를 하고 싶었다.

이런 사진들은 왜 남겨두어가지고는..

제주에서 고흥 녹동으로 향하는 훼리안에서..

 

 

녹동이 가까워진다.

 

 

근 8년에 가까운 제주살이를 끝내고

새로운 고흥살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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