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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카페

[서귀포 나들이] 하루비 커피 라운지 루프탑-올레시장 하르뱅쇼

by 하이쑥 2019. 9. 30.

아주 오랜만에 서귀포 나들이를 감행.

제주에 살다보면 제주시에서 서귀포가는 체감 거리가

부산에서 서울에 가는 만큼으로 느껴진다.

막상 그래봤자 버스타고 1시간남짓의 거리인데 말이다..ㅋㅋ


오늘 우리는 버스를 타고 서귀포 버스여행을 떠난다.

늘 그렇듯 시청에서 접선한 우리는 

시청 버스정류장에서 281번을 타고 서귀포로 향했다.


281번은 516도로를 타고 서귀포로 가는 버스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숲터널이 있어 좋기도 하지만

구불구불한 길 때문에 멀미가 유발되는 곳이기도 하다.


멀미를 이겨내고 우리는 서귀포의 동문로터리에서 하차,

잠시 서귀포 올레시장을 구경하고

이중섭로를 거쳐 칠십리로가 있는 

자구리문화예술공원쪽으로 설렁설렁 걸어갔다.


자구리문화예술공원은 서귀포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곳이다.

화가 이중섭님도 사랑했던 곳이기도 한 이곳은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가만히 앉아서 바다위 평화로운 풍경을 바라보기만해도

힐링이 된다.


우리가 늘 이곳에 오면 가곤했던 카페가 있었다.

건축학개론

구식인테리어에 카드도 안되고 뭔가 불편했지만

전망하나는 끝내줬던 그 곳이 사라져버렸다.ㅜㅜ


왠지 갈 곳을 잃은 기분..


건축학개론 카페가 있던 곳에서 조금 발길을 위로 더하니

하루비라는 신상 카페가 나타났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2층 과 루프탑까지 갖추고 있는 

요즘 스타일 신상 카페이다.


아핫~다행이야~

무조건 입장~^^





신상 카페이니만큼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진 실내공간.

1층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일단 2층을 탐색하여 본다.





음~역시 전망이 좋다.

2층에 앉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오늘 날씨도 선선하고

루프탑으로 이동~



루프탑 올라가는 계단 벽에 이중섭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오~역시~루프탑 전망 대박~좋다.

사람들이 여기에 다 올라와 있었다.^^




내가 애정하는 칠십리로의 섬이 있는 풍경^^

볼때마다 헤깔리는 섶섬과 문섬.



내가 바라던 곳이 바로 이런 곳이얌~^^

너무 좋다.

게다가 편안한 빈백체어라니~



오늘도 나는 라떼~

사실 조금 더웠다..아이스로 할껄..

그래도 맛은 굿~





풍경에 취하고 이야기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던..우리..^^


이제 다시 제주시로 돌아가야 할 시간~


돌아가는 길에 잠깐 올레시장에 들러

아까 보아두었던 미숫가루를 사기로 한다.


낮과는 다르게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서귀포올레시장

우리도 잠시 덩달아 관광객이 되어보장~^^



인스타에서 흥미롭게 보았던

하르뱅쇼 발견!!



작명센스 무엇~^^

제주감귤로 만든 뱅쇼~

안마셔볼 수 없지~



와인으로 만들었지만

오래도록 끊일 때 알콜성분은 다 날라가버려

알콜에 취약한 분들도 쉽게 마실수 있다.


그래서 알콜취약자 해밀도 맛있게 마셨다.

나는 너무 음료수 같아서 싱거웠지만..^^;

맛은 있었다.

(해밀은 뱅쇼맛에 반해서 집가서 직접 만들어도 마셨다는 후문^^)



뱅쇼 한잔하고 버스타고 다시 제주시로~

깜깜해져 도착한 제주시.

늘 느끼는 거지만

서귀포는 제주에서도

여행지같은 느낌이다.


멀리 여행다녀온 듯 피로감과 함께 여운이 남는다.

오늘도 잘 즐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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