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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_여기:: 한라수목원-제주도심에서 숲을 만나는 법

by 하이쑥 2019. 1. 21.

하이쑥의 참새방앗간 한라수목원!

제가 도심생활에 지칠 때마다 찾는 그곳! 나의 힐링의 근원 한라수목원을 소개합니다.^^

 

처음 제주에 정착하고는 정말 신나게 제주를 돌아 다녔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제 주말에도 너무 먼 지역보다는 근교를 찾게 됩니다. 저도 슬슬 제주 현지화가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언제까지나 여행자로 살수는 없으니까요.. 우리의 생활은 계속되어야 하니까요..ㅜㅜ

 

 

집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닿는 곳에 한라수목원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저에게 있어 큰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제주 도심에 살다 보면 이곳이 제주인지 육지의 어느 도시 한복판인지 잊을 때가 많아요. 생활의 편의를 위해 도심에 살지만 이곳이 제주임을 잊지 않을 장소가 필요했지요.

 

그 최적의 장소가 바로 한라수목원입니다.

 

 

도심 속에서 만난 숲 한라수목원

 

 

나무둥치에 마련된 새집이 정겹습니다.

 

 

특이한 제주자생식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잔디광장 근처 작은 연못에는 수련도 예쁘게 피고 지고 자그마한 자라가 자유롭게 노닐곤 합니다.

 

 

도심가까이 이런 수목원을 둘 수 있는 곳은 오직 제주뿐.

 

 

한라수목원 내에 있는 남조순오름을 오르면 제주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전망도 있답니다.

 

 

한라수목원은 제주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무료(야외전시원과 산책로에 한함)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주차료는 있습니다. ^^;

 

 

한라수목원은 제주의 여러 자생식물들을 보존, 관리, 연구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동시에 그 자원을 도민에게는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제주의 자영생태를 체험할 수 있게 합니다.

 

 

한라수목원 곳곳에 피어있는 털머위 꽃. 노랑노랑 이쁘다는~

 

 

또 제주에 엄청 많은 구실잣밤나무입니다. 구실잣밤은 저렇게 생겼더라구요.^^ 저 절대로 저 열매 가져간 게 아니에요..^^; 그냥 보기만 했답니다.

 

한라수목원 내에 있는 어떤 열매도 따거나 주워서 가져가시면 안 된답니다.(채집 놉!) 수목원 내의 모든 열매는 수목원의 동물들에게 돌아가야 하니까요! 절대로 채취하지 마세요~^^

 

 

한라수목원에서 바라본 하늘

 

 
가끔씩 한무리의 관광버스들이 와서 중국관광객들을 풀어놓을 때가 있지만 (시끌벅쩍~ ^^;) 여행자가 아닌 제주 도민으로서 그들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제주의 신비

 

 

광범위하게 조성된 수목원을 구석구석 둘러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멋스러운 죽림원-새롭게 나무데크를 만들어서 훨씬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요.

 

 

자연생태학습관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등장하는 언덕 위의 벤치

 

 

도민들만 아는 비밀의 문(?)^^ 수목원 근처 마을로부터 한라수목원으로 들어가는, 도민들만 아는 작은 길이 곳곳에 있답니다.

 

 

그 길들이 정말 산림욕 하기 좋은 장소인데 아는 사람들만 간다는..^^ 저도 처음엔 그 길을 몰라서 돌아 돌아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딱히 숨겨진 비밀장소는 아니지만 마을에서 이어진 작은 길들이라 관광객들과 초행자들이 알 길이 없는 곳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제가 자주 가는 길은 부림사우나에서 연결된 길입니다.^^ 가끔씩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랄 때가 많습니다.

 

 

작은 꽃들로 꾸며진 야생화원. 예전에 이곳에서 야생노루를 보았어요. 숲에서 꽤 떨어진 곳인데 이곳까지 왔더라구요.

 

 

엄청난 좋은 향이 났던 삼지닥나무, 향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주변에서 떠나지 못했답니다.^^

 

 

제주에서 동백꽃은 기본이죠~^^

 

 

수선화도 예쁘게 피고 지고

 

 

매화도 피고 지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양한 옷을 갈아입는 한라수목원, 조만간 또 예쁜 매화와 벚꽃을 볼 수 있겠죠~설렘~^^

 

 

짜잔~^^ 제가 한라수목원에 자주 가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고양이들인데요^^

 

 

어젠가부터 한 두 마리 보이던 고양이들이 이젠 제법 많아졌어요.^^ 사람들이 한 번씩 먹이를 챙겨주곤 했는데 이제는 아예 고양이 보호단체 캣맘들이 먹이 부스를 따로 만들어 주었더라구요.^^

 

한라수목원 내에 GS24 옆에 가면 더 많은 고양이를 만날 수 있어요. 거의 개냥이 수준이라 사람들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는답니다. 수목원에서 고양이를 마주치면 눈인사를 나눠보세요~^^

 

 

그동안 수목원을 수시로 들 나들며 찍은 사진들 위주로 포스팅을 해 보았는데요. 갈 때마다 찍은 사진이 수십 장이더라고요.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사진도 수십 장.^^; 그만큼 한라수목원이 좋았나 봅니다^^

 

앗! 그리고 한라수목원 근처 수목원테마파크에서 매일 저녁( 18:00 - 22:00 ) 수목원길 야시장이 열립니다.

 

이곳도 요즘 제주의 핫플레이스랍니다. 수목원과 함께 둘러보시면 일석이조이겠어요~^^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한라수목원

 

 

-야외전시원 및 산책로 : 상시개방(연중무휴) 

-가로등 점등시간 : 04:00~ 일출 전, 일몰 후 ~ 23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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