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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방문기

by 하이쑥 2024. 5. 3.

제주에 절물자연휴양림이 있다면 고흥에는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이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갈수록 복잡한 관광지보다는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자연의 장소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제가 절물자연휴양림을 엄청 좋아해서 제주에 살 때 주말이면 자주 방문하곤 했었는데요~고흥에서 처음 편백 치유의 숲을 발견하곤 절물과 똑 닮은 모습에 너무 반가웠답니다.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은 정말로 치유의 숲이 테마입니다. 저는 편백숲길만 걸으며 산책해도 절로 힐링이 되어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에서는 다양한 숲치유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2~4시간짜리 짧은 체험형 프로그램부터 반나절 동안 진행되는 다양한 치유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가족단위, 친구나 모임, 회사 등에서 단체로 신청하여 함께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고흥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아도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자유롭게 편백숲길 탐방도 할 수 있고 주차 및 화장실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습니다.

 

 

편백숲길 초입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미리미리 갔다 와서 편안하게 숲길 산책하면 좋겠죠~^^

 

 

편백숲길 시작점입니다. 전날 비가 와서 길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데요. 그래도 코코넛매트가 깔려있어 걷기에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요긴할 것 같지만 뭔가 꺼려져서 무시하고 지나쳤다가 언제나 후회하게 되는 해충기피제 분무기입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모기가 엄청 많습니다. 그것도 새까만 산모기^^; 물리면 엄청 가렵죠..

 

 

숲길을 걷기만 한다면 괜찮은데 숲 속에서 잠시라도 쉬어간다면 꼭 뿌려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옆에는 흙먼지떨이 컴프레셔입니다.

 

 

숲길에 들어서기 전 편백 치유의 숲 종합 안내도가 보입니다. 생각보다 꽤 많은 트래킹코스와 노르딕워킹 코스가 있습니다. 고흥 팔영산의 편백숲이 전국 최대 규모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저는 매번 올 때마다 장수길만 걷고 갑니다.^^;

 

 

본격적인 편백 치유의 숲길 걷기 시작~^^

 

 

하늘높이 쭉쭉 뻗은 편백나무가 산책길 옆으로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제주의 절물휴양림과 마찬가지로 편백숲 군데군데 쉬어갈 수 있는 평상과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마치 썬베드같이 생긴 이곳에 누워 편백나무 끝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 근심이 다 사라질 것만 같습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를 듬뿍 내뿜어 산림욕에 좋습니다.

 

 

피톤치드란?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생성하는 물질입니다.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것으로, 바로 이 성분이 특유의 프레시한 향기를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산림 내 공기에 존재하는 피톤치드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며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평일 오후 방문이라 한적한 편백숲 길

 

 

한적한 편백숲길을 걷다 보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이것이 바로 치유 숲 효과~

 

 

데크 계단길 아래로 보이는 저 박공형 집들은 명상쉼터라는 곳입니다. 첨에는 다른 휴양림에 있는 숙소들처럼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여 언젠가 한 번 묵어보아야겠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숙박시설이 아니었습니다. 치유센터 프로그램 등을 할 때 사용하거나 낮에만 잠깐 쉬어가는 용도라고 합니다. 당최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편백숲 중간중간 숲체험 프로그램에 이용되는 것으로 보이는 목조 놀이시설과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특히 나무로 된 놀이시설이 마음에 듭니다. 아이들과 함께 편백숲을 찾아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넓은 데크와 테이블이 있는 공간

 

 

계속되는 편백 숲길. 

 

 

장수길은 약 0.8km의 아주 짧고 쉬운 트래킹코스입니다. 따로 트래킹 복장이나 신발을 신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노르딕워킹 코스를 걸을 계획이라면 가볍고 편안한 복장과 트레킹에 알맞은 신발을 신어야 합니다. 노르딕워킹이 처음이라면 테라피센터에서 체험형 숲치유(노르딕워킹) 프로그램으로 경험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숲치유프로그램 중 숲속명상을 하는 넓은 데크공간입니다. 편백숲 한가운데서 하는 명상이라니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제각기 다른 새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 이 아름다운 새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마음마저 정화가 되는 기분이 듭니다. 이것 또한 숲 치유 효과~^^

 

 

이제 편백숲길(장수길)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작은 다리를 건너 원래 우리가 도착했던 장소로 연결됩니다.

 

 

장수길을 편도로 걷는 데는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기도 하고 잠시 앉기도 하여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치유센터가 있는 테라피센터 안쪽으로 맛있는 수제청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살 수 있는 매점도 있으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고흥은 아직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많습니다. 고흥의 이러한 자연을 잘 살려 개발한 곳이 팔영산 치유의 숲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상 힐링과 치유의 산책길, 고흥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길 방문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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