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잉 홈패브릭 면원단 종류와 두께 알아보기

소소한 취미생활로 원단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종종 만듭니다. 생활 속에서 쓰임새가 있는 간단한 키친크로스, 쿠션커버 같은 것들을 손으로 직접 만들어 쓰면 절약도 되고 은근히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 때 주로 면원단을 활용하는데 간혹 재료를 구하다 보면 면원단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늘은 핸드메이드로 패브릭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기 좋은 면원단과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면원단이란?

 

고려 말기 문익점에 의해 우리나라에 전해진 목화씨 이야기는 모두 알고 계시죠. 면섬유는 목화씨에 붙은 솜이 그 원료입니다.

 

목화솜과 면원단

 

목화꽃이 진 뒤 생기는 하얀 솜털을 모아 여러 공정을 거쳐 실을 뽑고 직조하여 면섬유를 만듭니다. 면원단은 목화의 품종과 제작공정, 직조방식에 따라 그 종류와 쓰임이 방대합니다.

 

 

면원단의 특성

 

면원단은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아 피부와 밀접하게 닿는 의류의 기본 소재로 주로 쓰입니다. 물에 젖었을 때 강도가 강해져 세탁하기에도 좋고 뜨거운 물에 삶아 살균 표백까지 가능해 자주 빨아야 하는 속옷이나 수건과 양말, 기저귀, 주방에서 쓰이는 행주 등 위생이 필요한 패브릭 제품의 주요 소재가 됩니다.

 

면원단의 활용

 

 

면원단의 두께

 

시중에서 판매되는 면원단은 아주 두꺼운 캔버스 원단에서부터 실크와 같이 가볍고 부드러운 아사면까지 다양한 두께가 있습니다.

 

 

면 1파운드에서 뽑아내는 실의 양에 따라 원단의 두께가 정해지는데 1파운드에서 실을 얼마나 가늘게 뽑느냐에 따라 원단의 두께가 10수, 20수, 30수, 40수, 60수, 80수, 100수 까지 나누어집니다.

 

숫자가 높아질 수록 실이 앏아져 원단도 가볍고 부드러우며 비침이 있습니다.

 

다양한 면원단 두께

 

①10수/20수 원단:가장 일반적인 면원단 두께로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 때도 주로 사용됩니다.

②30수/40수 원단:20수보다는 가벼운 느낌으로 *트윌가공하여 침구 원단으로 주로 쓰입니다.

③60수 원단:가볍고 드레이프성이 좋아 여름 원피스 등으로 쓰이며 아사라고 불립니다. 최근 침구 업계에서 많이 쓰는 부드러운 침구 원단입니다.

④80수 원단: 더욱 얇고 가벼운 실크느낌으로 고밀도 침구류(호텔 침구)로 많이 쓰입니다.

 

 

*트윌은 실을 두 올 또는 그 이상 꼬아서 만드는 방식으로 일반평직에 비해 광택이 우수하고 부드럽습니다.

 

 

면원단의 종류

 

면원단은 직조방식에 따라 크게 신축성이 없는 직기원단(우븐원단)과 신축성이 있는 다이마루 원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는 손바느질하거나 미싱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제품에 활용하기 좋은 직기원단에 대해 다룹니다.

 

 

광목

 

목화솜으로 제작한 가장 기본적인 면원단으로 제작 후 어떠한 가공도 하지 않은 면 생지 상태입니다. 특유의 베이지색에 목화껍질인 검은 점이 원단 표면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광목원단

 

10수~60수 등 다양한 두께가 있으며 워싱가공하여 부드럽게 사용하기도 합니다. 천연섬유 원단의 느낌이 강하고 보통은 가림막, 에코백, 소품, 침구류, 행주 등으로 다양하게 쓰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일반면원단

다양한 컬러와 인쇄 프린트 면원단

 

가장 일반적인 면원단으로 다양한 두께로 제작되며 염색, 선염, 프린트를 통해 다채로운 색상과 패턴으로 만들어집니다. 의류, 소품, 홈패션, 리빙제품, DIY 원단 등으로 폭넓게 쓰입니다. 핸드메이드 원단으로도 많이 활용됩니다.

 

 

거즈면

거즈면과 수건

 

실을 느슨하게 하여 성글게 짠 얇은 무명천입니다. 부드럽고 흡습성이 좋아 속옷, 손수건 등으로 쓰이며 의료용 붕대도 거즈면에 속합니다. 최근에는 거즈면을 2중 3중으로 겹쳐 제작하여 목욕가운, 키친크로스, 가벼운 블랭킷 등으로도 만듭니다.

 

 

캔버스

캔버스 가방과 두께

 

비교적 두껍고 튼튼한 원단으로 두툼하고 뻣뻣합니다. 비침이 없어 주로 가방이나 운동화, 파우치, 앞치마, 가림막 커튼, 소파 커버 등으로 쓰입니다. 해외에서는 주로 온스(oz)로 두께 표기를 하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두꺼워집니다. 국내 쇼핑몰에서는 일반적인 면원단처럼 4~10수 두께로 표기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옥스포드

옥스포드 원단과 셔츠

 

옥스퍼드면은 굵고 두꺼운 면사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평직방식에서 실의 교차방식에 변형을 주어 만든 원단입니다. 캔버스와 비슷하나 캔버스보다는 조금 더 얇고 가벼우며 통기성도 좋습니다. 일반적인 면원단처럼 다양한 두께로 제작되며 튼튼하고 쉽게 처지지 않아 주로 남방이나 커튼, 가방 원단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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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가 자주 접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면원단들을 우선으로 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손바느질을 선호해 너무 두껍거나 빡빡한 고밀도 제품은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면원단을 활용함에 정해진 방식은 없지만 원단의 특성을 잘 알고 활용하면 실패 없이 더 만족스러운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거즈면 행주만들기

 

삐뚤빼뚤 핸드메이드 에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