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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8 스페인

[나혼자 스페인여행]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마요르 광장

by 하이쑥 2021. 12. 30.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 짐을 찾고, 렌페로 솔 광장 근처의 숙소까지 가는 동안 나는 초긴장상태였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에는 이 낯선나라에서 의지할 이 하나 없이 정말로 나 혼자였으니까..

 

무거운 캐리어에 길을 찾아가는데만 몰두해 사진 한장 찍을 여유가 없었다.

그런 초긴장 상태라면 언듯 모든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날법도 한데 그때 남은 기억은 단하나, T4 렌페승강장 승차표 발권기에서 표를 못사고 헤매고 있는 나를 도와준 친절한 외국인에 대한 것뿐이다.


사실 외국인이었는지 현지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감사의 인사나 제대로 했는지도 모를일이다..^^;

[내 여행메모에서 발췌]
마드리드공항에서 솔광장가기
수화물 찾고 T4로 이동(셔틀버스이용)->T4에서 렌페(Renfe)승강장으로 이동->렌페표구입(2.6유로)-플랫폼1에서 렌페타고N.Ministerios역에서 하차->8번 플랫폼으로 이동-렌페환승->1정거장 뒤 Sol역 하차


어찌저찌 나는 마드리드에 잘 도착했고, 숙소 체크인까지 하고 나서야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드리드를 둘러볼 수 있었다.

아래사진이 마드리드에 도착해 처음으로 찍은 솔 광장 사진이다.

 

 

솔 광장의 카를로스 3세 동상옆에서 연주중인 사람들..


이런 이국적인 모습이라니..나 정말 스페인에 온거 맞구나..^^ 그런데 연주자들 국적이.. 맥시칸같기도 하고..

 

푸에르타 델 솔[ Puerta del Sol ]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솔 광장'으로 알려진 '푸에르타 델 솔'은 영어로 'Gate of the Sun' 즉 '태양의 문'이라는 뜻이다. 16세기까지 태양의 모습이 새겨진 중세 시대 성문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드리드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주요 도로가 모두 이곳과 연결되어 있다. 솔 광장 중앙에는 카를로스 3세의 동상과 분수가 서 있는데 만남의 장소로도 인기가 있다.

 

마드리드에서 2박을 하며 가장 많이 지나다닌 솔광장. 마드리드 유명 관광지 어디든 접근성이 좋아 많은 여행자들이 솔광장 주변에 숙소를 잡는다.


만남의 광장이라는 말처럼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던 솔광장. 4월 초의 날씨 치곤 너무 추운 날씨에 패딩차림의 사람들이 많다.

 

솔 광장 중앙 카를로스 3세 동상

 

그리고 솔 광장의 오른쪽 귀퉁이에 마드로뇨라는 곰 동상이 있다. 카를로스 3세 동상에 비하면 사이즈도 작고 광장 귀퉁이에 있어 자칫하면 그냥 지나쳐버릴 수 도 있는..

 

나도 첫째날엔 이 동상을 발견하지 못했고, 두번쨋날 솔 광장을 지날때서야 사람들이 너도나도 인증샷을 찍는 것을 보고 직감적으로 핫스팟임을 감지!


솔 광장 인증스팟이라는데 하마터면 놓칠뻔했다. 역시 사람은 눈치가 있어야혀~^^

마드리드 곰 동상[ Estatua del oso y el madrono ]
솔 광장 오른편에 보면 '마드로뇨'라 불리는 산딸기를 먹는 곰 동상이 서있다. 마드리드의 옛 지명은 '우르사리아(Ursaria)'인데 이는 '곰의 땅'이라는 뜻이다. 과거에 곰이 자주 출몰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이 동상은 안토니오 나바로 산타페라는 조각가가 1967년에 만들었으며 이후 마드리드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 곰 동상의 왼쪽 뒷꿈치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뒷꿈치의 색이 벗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축구팀의 공식 엠블럼이기도 하다.

 

곰 동상의 발뒷꿈치는 보지도 못한채 넘어가 버렸네..^^;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데..아쉽..

솔 광장에서 알무데나 대성당 쪽으로 큰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면, 사면이 건물로 둘러싸인 마요르 광장이 나온다.


처음 마요르 광장에 들어서고는 그 웅장함에 압도..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리 오래 머물진 못했다.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Plaza Mayor of Madrid ]
사각형으로 줄지어 지어진 4층짜리 건물로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광장이다. 중세 시대에 상인들이 모여 살며 물건을 팔던 곳이었으며, 펠리프 3세가 주요 행사가 열리는 광장으로 건축하도록 했다. 마요르(mayor)란 영어로 ‘major’라는 뜻으로 이름에 걸맞게 마드리드의 주요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국왕의 취임식, 종교의식, 투우를 비롯하여 교수형까지 집행되었으며, 현재는 마드리드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사용된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의 1층에는 식당과 카페테리아가 있다.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날씨는 정말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검색을 통해 나름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4월에 맞춰 일정을 짜고 옷들도 그에 맞춰 준비했건만 막상 도착한 첫쨋날 마드리드의 날씨는 흡사 한겨울의 그것이었다.

스페인의 평년기온과 달리 그해는 이상저온현상이었다고..^^;;

 

그래 마드리드가 강추위로 격하게 나를 환영해준걸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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