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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시골일상]해창만 산책

by 하이쑥 2021. 12. 8.

고흥은 남해안으로 돌출된 반도와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져있다.

아직은 개발의 손길이 덜해서인지
청정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곳이 많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할때면
제주에서처럼 해안가를 따라 도는데
경치가 정말 말도 못하게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고흥에서 꽤 유명한 휴양지
해창만 이야기이다.

주말에 가끔 산책을 위해 해창만에 간다.

해창만은 광대한 갯벌을 방조제로 막아
농경지로 만든 간척지이다.
방조제를 사이에두고 내측은 담수호,
외측엔 바다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다.

개간후 유휴토지에 고흥만 간척지 공원을 조성했는데
그곳의 오토캠핑장이 굉장히 유명하다.
평일엔 사람하나없이 한산하지만
주말엔 나름 캠핑족들로 북적인다.


위의 사진 기준

방조제길을 중심으로 하여 왼편이 오토캠핑장
오른편이 바다풍경이다.

우리는 주로 방조제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왕복하는
산책코스로 해창만을 자주 찾는다.


차도보다 높은 방조제 뚝길을 걸을라치면
탁트인 개방감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경치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담수호측, 바다측 모두 아름답지만
단연 바다뷰가 끝내주게 멋지다.

바다쪽 풍경이 너무나도 아름답기에
오토캠핑장 사진은 하나도 찍지 않았다.^^;

뚝가의 억새가 가을을 물씬 느끼게 한다.
바다와 갯벌 그리고 억새, 그 조합이 참 생경하지만

참 아름답니다.

 

바닷물이 빠져나가 갯벌이 드러났다.
이곳에서 굴양식과 김양식을 한다고 한다.

 

물이 가득 담긴 저 시멘트 구조물은
아마도 양식에 쓰이는 물을 저장하는 용도인거 같다.

제주에서도 가끔 바다에 가면
저런 구조물들이 있었는데 비슷한 구석이 많은 듯 하다.

 

여기쯤이 방조제 끝 지점,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이길을 왕복할 때
그리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는다.
가끔 차도를 달리던 관광객들이
잠시 머물렀다 갈뿐..

이 아름다운 경치를 오직 우리만 점유하는 듯한 기분

아주 좋다~^^

 

해창만의 해지는 풍경도 일품인데
이날은 아쉽게도 일몰때를 잘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다른날의 해질녘사진들..

 

이쪽이 담수호측 오토캠핑장이 있는 쪽이다.

지는 해를 담으려면 담수호즉을 볼 수 밖에 없다.^^;

 

시골살이의 큰 기쁨중 하나는 산책인것 같다.

마음만 있다면

논두렁, 밭두렁, 앞산, 뒷산

언제 어느때나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가끔은 이렇게 해창만처럼 

특별히 멋진 장소도 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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