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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4

[시골일상]새들의 전쟁 오늘아침 유난히 시끄러운 마당상황. 우리집에 대거 상주중인 직박구리들이 지네들끼리 싸우고 난리가 났다. 왜 그러나 유심히 살펴보니 이럴수가 우리집에 새로운 새의 집단이 나타난 것! 저 새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언듯 직박구리같지만 머리부분이 검고 뭔가 좀 더 단정한 모습니다. 우리집 마당에는 빗물을 받아두는 물통이 있다. 시골에 살면서 빗물받이는 하나쯤 있으면 좋다. 지난여름 수돗물로 화단이며 텃밭이며 물을 펑펑 쓰다보니 수도요금이 폭탄이되어 날아왔다. ^^ 그래서 생각끝에 빗물통을 설치! 이제는 환경도 생각하고 물도 절약하는 문화군민이되었다. ^^ 이 물통의 물로 텃밭과 화분에 물을 주기도 하고 종종 새들이 날아와서 목을 축이기도 한다. 새들이 물값으로 올려둔 것일까? 어느날부터 물통위에 나무열매인지 .. 2021. 12. 31.
거즈면 행주만들기 요즘은 행주도 참 예쁘다. 화사한 꽃무늬 패턴에 뽀송뽀송하고 기분좋은 촉감까지.. 감각적인 플레이팅에 활용되기도 하고 주방한켠에 척 걸어두기만해도 주방분위기가 화사해진다. 예쁜패턴으로 잘 만들어진 거즈면 행주를 온라인샵에서 사자니..가격이 좀 한다. 한장에 7천원~만원까지... ㅎㄷㄷ 우리는 그릇도 닦고, 손도 닦고, 예쁜 플레이팅에도 써야해서 여러장이 필요한데 말이다.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집에 재봉틀만 있다면 만사오케이~ 미싱이 없어도 간단하게 손바느질 가능하다. (단만 손바느질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하다.^^;) 온라인 샵에서 거즈면 원단을 구입하고 (우리는 2중 거즈면으로 겟~)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 후 미싱으로 드르르륵~ 자주 빨아쓰는 행주이니만큼 사각 바운드리와 대각선방향으로 한번더 누벼서 튼.. 2021. 12. 28.
[시골일상]해창만 산책 고흥은 남해안으로 돌출된 반도와 크고 작은 아름다운 섬들로 이루어져있다. 아직은 개발의 손길이 덜해서인지 청정한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곳이 많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할때면 제주에서처럼 해안가를 따라 도는데 경치가 정말 말도 못하게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고흥에서 꽤 유명한 휴양지 해창만 이야기이다. 주말에 가끔 산책을 위해 해창만에 간다. 해창만은 광대한 갯벌을 방조제로 막아 농경지로 만든 간척지이다. 방조제를 사이에두고 내측은 담수호, 외측엔 바다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다. 개간후 유휴토지에 고흥만 간척지 공원을 조성했는데 그곳의 오토캠핑장이 굉장히 유명하다. 평일엔 사람하나없이 한산하지만 주말엔 나름 캠핑족들로 북적인다. 위의 사진 기준 방조제길을 중심으로 하여 왼편이 오토캠핑장 오른편이.. 2021. 12. 8.
[귀촌이야기] 집을 구하다 귀촌을 결심하고 집을 구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고서는 여자 혼자서는 꿈도 못 꿀 시골살이.. 집을 구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언니랑 함께라서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우여곡절 끝에 아주 가까이 숨겨져 있었던 보물 같은 집을 구하게 되고, 우리는 한숨을 돌리러 거금도로 향했다. 망망대해를 지나 저 멀리 제주가 보일듯도한 전망좋은 카페에서 망중한 이제 정말 귀촌라이프가 시작되는 구나~~ 집앞에 이국적인 파초나무가 있다. 처음에 우리는 이것이 바나나 나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다. (나중에야 꽃이 피고 식물검색을 통해 확인해본 결과 파초였다..ㅠㅠ) 이 레트로풍 아담한 단층 양옥집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집이다. 처음엔 대문도, 담장 일부도 없이 휑했었는데 고마운 지인 덕.. 202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