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하이쑥입니다.~
오늘은 저의 두번째 해외여행기로 시작해봅니다.
지난 저의 첫 해외여행 하카타의 교훈!! "여행은 준비하는 자만의 것"!!을 마음에 깊이 새기고
이번 홍콩여행은 제가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이 여행 또한 아주아주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모든 경로와 이동 소요시간까지 일일이 체크하는 치밀함을 보여 일행을 조금 피곤하게 한 기억이 납니다..^^;
우리는 그때 직장인이었으므로 초극성수기인 구정연휴에 홍콩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었죠..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퍼시픽항공을 타고 홍콩 챕락콕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의가 묵은 호텔은 침사추이에 Royal Pacific hotel & tower wing 였습니다.
대형 쇼핑타운 하버시티와 연결되어 홍콩여행엔 최적화된 곳이었지요.
그때만해도 우리나라에 자라가 대거 입점하기 전이라 하버시티 자라점에서 엄청난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구정연휴였던지라 한국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스타의 거리엔 홍콩대스타 이소룡이 이었어요..비록 동상이었지만 말이죠..스타들의 핸드프린팅 등등..
한때 홍콩느와르 영화가 아주 인기였었죠? 저도 열혈팬이었답니다..^^
하이퐁로드의 구룡공원은 거대한 나무가 우거져 있어 왠지 더욱 이국의 느낌이 물씬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확실히 일본과는 달리 홍콩은 진짜 해외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홍콩하면 딤섬인가요??
엄청난 검색을 통해 우리는 침사추이 미라마 쇼핑몰 6층에 위치한 hak ka hut라는 곳에 딤섬을 영접하러갑니다.
그.러.나 딤섬은 우리의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ㅜㅜ
딤섬에 들어가는 공통된 향신료가 있는지, 맛보는 것마다 그 향이 느껴져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부터였을까요..홍콩거리 도처에서 그향이 올라 오는 듯한 느낌이.. ㅠㅠ
그 향은 홍콩여행 내내 우리를 괴롭혔어요..제가 고수같은 향이 강한 음식에 약해서..
아주 입맛이 촌스럽습니다..인정합니다.
2층 버스를 타고 네이던로드를 달려봅니다.
홍콩느와르에 자주 등장하던 거리를 직접 달리는 기분은 상상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홍콩에서 처음 2층 버스와 트램을 타보았는데요..역시 이것 또한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그때 네이던로드에는 지금 우리나라 멀티슈즈점 같은 것들이 벌써 즐비했습니다.
컨버스화를 샀던기억이 납니다..굳이 왜 거기서 그것을 샀는지..지금으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되지만 그때는 그래야만 했습니다.
ㅎㅎ그리고보니 몽콕시장에서 짝퉁 롱샴가방을 사기도 했네요..
한동안 잘 들고 다녔습니다.^^;
홍콩 소호거리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에터를 아시나요??
한때 한국을 강타한 영화 "중경삼림"에 등장하여 홍콩여행객의 핫플레이스가 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그냥 좀 긴에스컬레이터였습니다.ㅎㅎ
그것보다도 전 소호거리의 이쁜 카페들와 란콰이펑의 클럽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란콰이펑의 클럽은 정말 좋았는데요..홍콩에 외국인들은 그곳에서 다 모인 듯 하더라구요..
자유롭게 맥주한병들고 라이브에 몸을 맡기는.. ㅎㅎ 외국인들을 구경했죠..
아직 우리는 부끄러움이 한가득이라..구경만 했습니다.
홍콩에서의 숙소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운이 좋아서 하버뷰로 어그레이드 받고 위치나 조식도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너무 추웠어요..구정이면 홍콩은 가을 날씨정도로 극히 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호텔이 추웠습니다..
심지어 에어컨을 가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옷을 많이 껴입고 잤답니다..ㅜㅜ
다녀와서 후기를 보니 다들 호텔이 추웠다는 후기가 많더라구요..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겠죠??
역시 1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위에 언급못한 홍콩여행의 핵심인 홍콩야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빅토리아피크는 말할 필요도 없이 좋았구요..
사진이 다 어디로 사라져버려 업로드를 하지못해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또 저의 두서없는 홍콩여행추억기였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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