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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0 일본 후쿠오카

2010 일본여행-하카타 우레시노온천 하우스텐보스

by 하이쑥 2021. 12. 26.

나의 세번째 일본여행이자 마지막 일본여행.
늘 그렇듯 M양과 함께했고 부산에서 배를타고 후쿠오카로 들어가서 하카타-큐슈 우레시노-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를 여행했다.

특히 나는 이때, 필카의 매력에 빠져있어 미놀타 X-300을 이용해 모든 사진을 찍었고, 왜때문인지 M양의 디지털카메라 사진과 함께 모든 사진을 인화해서 가지고 있었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했지만 요즘같은 시대에 디지털화가 되지 않은 사진은 만고에 무용지물이다.

이에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약식으로나마 2010 일본여행기를 정리해본다.

부산에서 배를타고 후쿠오카 하카타항으로 입항한 우리는 컴포트 호텔 하카타에서 첫날의 여장을 풀었다.

 

후쿠오카에 있는 구시다 신사를 방문했다.
그저 평화로운 사찰로만 생각했었는데..
이곳에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때는 정말이지 그런 나쁜 물건이 보관되어 있는지 몰랐다는..ㅠㅠ

구시다 신사
헤이안시대인 757년에 세워진 신사로 불로장생과 상업 번성의 신을 봉안하고 있다. 수령 1,000년의 은행나무가 있으며 후쿠오카의 여름 축제인 '하카타 기온야마가사마쓰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오이야마가 시작되는 곳이다. 일본 자객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데 사용한 칼을 보관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2년전 방문에 인상적이었던 캐널시티와 텐진거리를 다시한번 방문하고 100엔스시로 유명한 겐키스시에서 초밥을 먹었다. 지금은 우오베이로 이름이 바뀐것 같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핵심이랄 수 있는 큐슈 우레시노로 이동~일본 3대 미인온천중의 한곳인 와라쿠엔 료칸에서 숙박하고 온천을 즐겼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도 와라쿠엔을 다녀갔다고 한다. 나는야 하루키 찐팬~^^
전통료칸에서 즐기는 노천온천과 가이세이는 일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이다.

 

한적한 우레시노 거리를 산책.
10엔 만주가 찍힌 사진을 보니 한가지 당황스러워던 기억이 떠오른다.
만주가 꽤 맛이 있어서 내일 우레시노를 떠날 때 좀 사가지고 가려고 점원에게 짧은 영어로 내일 몇시에 문을 여냐고 물어봤는데..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눈치.. 대화거부.. 정말정말 간단한 영어 단어의 조합이었는데 말이다..ㅠㅠ
그래도 다행히 다음날 만주는 샀다.^^
룰루랄라 만주들고 다음여행지로 이동~

 

일본속의 작은 네덜란드 하우스 텐보스~

하우스텐보스
17세기 네덜란드의 왕궁과 거리를 재현하여 '일본 속의 네덜란드'라 불린다. 하우스텐보스란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이라는 뜻이다. 공원 내에 우체국·은행·소방서 등이 있어 작은 도시를 연상케 하며 신비한 에셔, 대항해체험관, 노아의 극장, 천성(天星) 홀, 호라이즌 어드벤처(Horizon Adventure) 등의 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원래 요런 테마여행지는 별루 좋아하지 않는데..
풍차와 튤립~중세 네덜란드의 건물들~유람선까지~
나름 규모도 크고 생각보다 괜츈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하우스텐보스내 숙소 호텔 니코 하우스텐보스, 호텔내에서 온천도 즐길 수 있었고 조식 또한 만족스러웠다.

ㅎㅎ사진을 보면 알수 있지만 모든 사진이 인물중심이다. 필카를 통해 사진을 찍으면 풍경만 찍는것은 왠지 사치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나의 마지막 일본여행이 마무리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여행이 있은 다음해 2011년 일본에서 대지진이 일어나게 되고, 그 이후 나는 일본여행을 다시 가고싶은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래 3번이나 다녀왔으면 된거야..
이제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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