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방문기
오랜만에 만난 조카가 요즘 부산의 핫플레이스라며
남포동에 있는 부평깡통야시장을 추천한다.
예전 한창 젊은 시절(^^;)엔 울산에서 남포동에 쇼핑겸 마실을 자주 다녔었는데..
제주로 이주한 후로는 통 가볼 일이 없었다.
그 시절엔 보통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에 하차하여 쇼핑을 하거나 자갈치역에 내려 국제시장 구경을 하곤 했다.
그런데 부평깡통시장이라니..그 때는 그냥 다 같은 국제시장인 줄 알았던 그 곳이 부평깡통시장이었다.
남포동, 국제시장, 부평깡통시장 등 여러지명이 나오지만 이곳들은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
야시장 오픈시간은 저녁 7시 30분 마감은 11시.
야시장 오픈시간에 맞추어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부평깡통 야시장으로 간다~
자갈치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저 멀리 부평깡통시장 간판이 보인다.
늘 시장이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들었는데..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ㅎㅎ 다행이 우리가 들어간 골목은 부평시장이었고,
그 다음 골목에 우리의 목적지 부평깡통야시장이 있었다.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 줄 첫번째 메뉴
순대곱창볶음
음~맛있오~
위에 올라간 튀긴 마늘이 신의 한수^^
첫번째 순대곱창볶음을 순삭하고
찾아간 두번째 메뉴..
해산물과 스테이크를 철판에서 즉석으로 구워준다.
철판 아저씨의 본인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자리에서 손님에게 요리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한다.^^;
우리는 제일 맛있어 보이는 키조개에 든 모듬으로 주문
헉! 만원이란다..ㅜㅜ
다른건 금액이 적혀있는데..
그것만 없었다.
금액을 알았다면 주문안했을 듯..
맛은 그냥 소소
양도 작고 너무 비싸~~
철판구이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우리의 세번째 메뉴
녹두전
가격도 착하고 푸짐해서 좋아~^^
녹두전 클리어 후
사람들이 몰린곳으로 가보니
삼겹살 김밥을 판매중.
삼겹살 김밥이라...
즉석에서 삼겹살을 구워 상추와 쌈장 삼겹살을
다른 김밥재료와 넣고 말아준다.
와우~이거 맛나는데~^^
취저취저
그리고 딸기 탕후루로
입가심~^^
마지막으로 장미꽃 같은 철판아이스크림을 디저트로 마무리하려고 하였으나..
돌아가던 길목에서 발견한 씨앗호떡!
어머 이건 먹어야해~~^^하고 냅다 먹음.
역시 씨앗호떡의 원조 남포동이 짱맛있음.
이렇게 기분좋게 야시장 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부평깡통 야시장에서 쓰레기 처리로 인해
불편한 마음이 생기고 나서는
영 기분좋은 마무리를 할 수 가 없었다는..
음식을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사람은 있는데..
음식용기를 버릴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고객쉼터라고 되어있는 곳에 가도 버릴 곳이 없었다.
음식을 사먹으면 쓰레기를 받아주지 않을까 싶어
음식을 주문하고 쓰레기를 처리해 주십사하니..
엄청 기분나빠하며
본인들 가게에서 나온것이 아니면
처리해 줄 수 없다고 한다.
하..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시장 구석구석
사람들이 버리고간 음식용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야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으면
고객들이 먹고난 쓰레기쯤은 처리 할
어떤 장치들은 마련해두는 건 기본 아닐까?
즐거웠지만 아쉬움이 컸던 부평깡통야시장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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